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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틱 장애 정의 및 분류

     기질적으로는 어떤 이상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예를 들면 무의식적으로 안면근육을 움직인다든지, 눈을 깜빡이거나 얼굴을 찡그리며, 머리를 빈번하게 흔드는 등의 기묘한 동작을 일반적으로 틱이라고 부르지만 그 증상은 다양하다. 

     틱은 과도한 정서 불안정이나 심신 긴장을 배경으로 하여 근육이 자연히 급격한 불수의 운동을 일으키는 행동장애의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일시적으로 억제는 할 수 있으나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나타난다.

     Kanner는 틱을 " 일견, 무목적으로 발생하며 불수의적으로 반복되는 정해진 근육의 급격한 운동이다."라고 보고하고 있다. DSM - IV에 따르면 뚜렛장애, 만성 운동 또는 음성틱장애, 일과성 틱장애, 달리 분류되지 않는 틱장애가 포함되어 있다. 틱은 갑작스럽고 빠른, 반복적, 비율동적, 상동증적인 운동 또는 음성이 나타나는 것이다. 모든 형태의 틱은 스트레스에 의해 악화되고, 차분하게 활동(독서하기, 바느질 하기)하는 동안에는 감소된다. 틱은 대개 수면 중에 현저하게 감소된다. 틱에는 그 경계가 잘 정의되지는 않지만 다음과 같이 운동틱과 음성틱의 양상이 있으며 단순형과 복합형으로 분류될 수 있다.

  • 운동틱(motor tic)의 양상

       - 단순운동 : 눈 깜박임, 목을 경련하듯이 갑자기 움직이기, 어깨 움츠리기, 얼굴 찡그리기, 기침하기 등으로 나타난다.

       - 복합운동 : 다양한 얼굴의 움직임, 팔이나 머리의 몸짓, 뛰어오르기, 만지기, 발구르기, 대상의 냄새 맡기, 자해행동(뺨을 때리거나 팔을 무는 등의 행동) 등이 나타난다.

  •  음성틱(Vocal or phonic tics)의 양상

       - 단순음성 : 헛기침하기, 꿀꿀거리기, 쿵쿵거리기, 콧바람 불기, 짖기 등의 소리로 표현한다.

       - 복합음성 : 관계없는 단어나 구절을 반복하기, 반향어, 외설증(사회적으로 용납되지 않는 흔히 외설적인 단어 사용하기) 등이 나타난다.

 

     나아가서 일반적으로 틱은 그 원인에 의해 간질이나 신경질환 등의 기질적 원인으로 발생하는 기질성 틱과 어떤 기질적 이상 없이 발생하는 심인성 틱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기질성 틱의 경우는 의학적 치료도 병행해야 한다. 또한 틱은 그 증상을 의도적으로 일시 제지가 가능한가의 여부에 따라 5~6세 아동에게 흔히 볼 수 있는 손가락빨기나 손톱 깨물기 등의 이상 습관과는 다르다.

 

2) 행동특성

     틱의 전체적인 특징과 경향을 이상습관과 비교하여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이상습관
1. 자동적이고 무의도적으로 나타난다.
2. 갑자기 아무런 준비없이 나타난다.

3. 2, 3초밖에 지속하지 않는다
4. 일정 범위 내에서 근육군이 삐꺼덕거린다.
5. 처음에는 목적이 있었어도(표현적 혹은 방위적) 자동화된 뒤에는 무목적적이다.

6. 반복되는 증상의 지속시간, 정도 경과가 향상 동일하다.
7. 틱이 시작되면 그것을 중단시킬 수가 없다.
8. 본인에게 틱이 불가항력이고 문제될 수 없는 것으로 느끼며 따라서 책임이 없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9. 신체부위에 주종의 관계가 그다지 없다.
10. 무의도적인 부분적인 인격장애로 볼 수 있다.
1. 자각이 조금 높은 수준에서 나타난다.
2. 조금 천천히, 그리고 비교적 복잡하고 생각이 첨가된 준비를 동반한다.
3. 지속시간에 제한은 없다.
4. 적어도 신체의 두 부분의 결합에 의해 지속된다. 
5. 목적이 있는 거처럼 보인다. 예를 들면 물어뜯기 자체가 요구목표가 되며, 그것이 일반적으로 지각될 뿐 아니라 쾌감을 동반하게 된다.
6. 반복되는 증상의 지속시간, 정도, 경과가 변화한다.
7. 증상은 어떤 단계라도 중단시킬 수가 있다.
8. 습관은 본인에게 책임이 있으며 의지로 통제할 수 있다고 느끼고 있다.
9. 신체부위에 주종의 관계가 있다.
10. 인격 전체의 생동장애로 볼 수 있다.

 

3) 원인

     일상생활 속에서 인간은 어떤 불안을 느끼거나 과도한 긴장상태에서 몰두하였을때 무의식적으로 안절부절못하거나 신체의 일부를 움직여서 그 불안과 긴장을 완화하려고 하는데, 이러한 무목적인 동작인 틱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즉, 틱의 배경에는 강한 심리적 갈등과 정서적 긴장이 있으며 그것들을 완화하거나 혹은 그것에서 도피하는 수단으로써 틱 행동이 발생된다. 따라서 그와 같은 행동을 함으로써 갈등과 긴장이 경감되고, 틱 증상은 점차 악화되어 지속된다. 나아가서 그와 같은 행동이 강화 인자가 되어 점차 습관적이고 무목적인 반응으로 되어 지속된다. 우치야마(1982)는 틱은 불안 등의 경감을 위한 조건성 회피 반응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두번째로는 틱의 배경이 되고 있는 심리적 갈등이나 정서적 긴장을 주된 원인으로 들 수 있다. 아동의 경우에는 부모나 교사 등의 아동에 대한 양육 및 태도에 의해 발생되는 경우가 많다. 즉, 예의나 면학 등의 제 문제에 따른 친자 간의 갈등이나 긴장, 일상생활에 따른 어머니의 과도한 간섭, 가정 내의 인간관계의 불화 등을 들 수 있다.

     한편, 성인의 경우에는 타인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할까에 대해 지나치게 염려하여 신경질적이 되거나 자신을 잘 보이기 위하여 발생하는 긴장 등이 틱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나아가서 틱이 발생되기 쉬운 성격으로서 차분하지 못하거나 과민한 반응을 나타내는 등의 신경증적 경향이 강한 점이 지적되고 있다. 

 

4) 치료기법

     틱의 치료기법을 크게 다음과 같이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 틱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어떤 심리적 갈등과 긴장의 제거에 초점을 둔 간접적 기법  :  아동틱의 경우에는 어머니의 아동에 대한 지배적인 태도가 아동의 욕구불만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아동의 심리적 갈등을 제거하기 위하여 부모 특히 어머니의 과도한 간섭을 조절하기 위한 부모상담을 통하여 아동 주위의 환경을 조작한다. 이와 아울러 놀이치료, 미술치료 등을 통하여 아동의 그동안 내재된 욕구불만을 발산시켜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 틱 증상 그 자체를 직접 제거하는 직접적 기법  :  이 치료기법으로 행동치료 기법의 하나인 조건제지법을 들 수 있다. 이 치료기법은 아동에게 문제행동이나 이상 습관을 의도적이고 연속적으로 일정 시간 동안 반복시킴으로써 부적응 행동 혹은 이상 습관을 제거하려는 방법이다. 예를 들면, 틱 아동에게 틱 증상을 일정 시간만 의도적으로 혹은 의식적으로 반복시킨 뒤, 일정시간 휴식시키는 과정을 반복시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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