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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동은 미술표현 속에서 자신의 감정을 표출함으로써 긴장을 풀고 만족감을 얻게 되어 정서가 풍부해진다. 그리고 미술표현에 있어서 색의 종류와 색의 용법, 색의 조화 등에 어떻게 반응하는가에 따라 유아동의 발달 양식을 이해할 수 있다. 신생아가 느끼는 첫 흥미로는 감촉, 밝기, 움직임 등 세 가지가 있다. 그 후 3개월 내지 3개월이 지나면 점차 색채 식별 능력이 생긴다. 유아는 생후 12개월이 지나면서 색채 지각반응이 나타난다. 도로 이전에도 색채에 대한 약간의 반응이 있기는 하지만 2세가 지나면서 좋아하는 색에 대한 강한 반응이 시작된다고 하겠다. 

 

1. 영유아 단계의 색체감각 (만 2~3세)

   이 시기에 색깔은 부수적인 역할을 하며, 이러한 색의 부수적인 역할은 근육운동과의 협응을 확립하는 처음의 두 단계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실제로 유아의 난화(아무렇게나 선을 자유롭게 그린 후 이미지화하여 그림의 형체를 만든다)를 여러 가지 색을 선택하게 하여 그리는 활동으로 전환시킬 수 있다. 그러나 이 시기에서 가장 중요한 색채의 역할은 도화지와 자신의 표현을 구별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강한 대비를 이루는 표현매체를 선택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얀 도화지 위의 검은 크레용이나 칠판 위의 흰색 분필은 이런 대비를 이루지 못하는 다른 색들보다 훨씬 좋은 재료다.

 난화기의 유아가 물감을 사용할 때 비교적 오랫동안 그 활동의 지속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경향은 그림물감 색의 영향이라기보다는 오히려 붓을 조절하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름을 붙이는 난화기에서도 때때로 색깔의 변화가 중요해진다. 왜냐하면 색이 유아에게 어떤 즐거움을 줄 수 있다. 그러나 난화 단계에서 더욱 중요한 것은 아동에게 선과 형태를 창조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근육운동과의 협응을 잘하는 능력을 발달시키며, 처음으로 환경과 그림이 관계를 맺도록 하는 것이다. 

 

2. 유아 단계의 색채감각 (만 3~4세)

   이 시기에는 최초의 사실적인 표현이 이루어지는 시기로서, 상징적이며 직관적인 형상화가 이루어지는 단계다. 낙서가 섞인 그림들은 주로 긋고 문지르기를 많이 하며 형상에 접근하려고 노력하는 시기다. 무엇이든지 자신에게로 끌어들이려는 행동과 호기심이 가장 많은 시기다. 그릴 것과 그릴 대상과의 관계를 발견하는 시기로 주관에 의해 도식이 산출된다. 또한 객관적인 사실성과의 일치나 불일치는 중요하지 않으며 색채 사용 또한 사실과는 무관한 주관적인 색채를 사용한다. 

  그림의 형태는 아직 분명하지는 않으나 시각 기능의 역할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되어 간다. 4세부터는 공간 개념이 생기기 때문에 색과 형태를 독립시켜 구분할 수 있다. 이 단계의 유아는 색을 좋아한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색을 사용한다는 것이 종합적이고 총체적인 경험을 표현한다고 하기는 어렵다. 이 초기의 유아에게 많은 색을 쓰기를 강요하면 오히려 마음이 산만해져서 순수한 자기감정과 자유로운 행위의 표현이 굳어지기 쉽다. 마구 그린 착화 위에 의미를 붙이면서 적당한 자극을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러한 자극은 무엇을 그렸느냐를 명백히 하자는 데에 있지 않고, 새로운 상상을 북돋우자는 데에 있다. 아직 색의 개념은 분명하지 않지만 색채 사용에 있어서 보고 그리는 것이 아닌 그려 내고 싶은 충동 자체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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