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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지독한 독감이 유행입니다. 독감예방접종을 시작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는데요.
인플루엔자는 감기와 다른 질환으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호흡기 (코, 인후, 기관지, 폐 등)를 통하여 감염되어 생기는 질환입니다. 환자의 기침이나 콧물 등의 분비물을 통해 쉽게 감염되므로 인플루엔자의 예방을 위해 손 씻기, 기침 에티켓(휴지, 옷깃 등으로 입을 가리고 기침)등 개인위생 수칙을 잘 지켜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큰아이가 3일정도 기침을 하기 시작하더니 주말에 컨디션이 안 좋다며 잠만 잤습니다. 요즘 독감이 유행이라 불안하던 주말을 보내고 월요일 새벽 아들의 기침소리가 심상치 않아 방으로 들어갔더니 고열로 힘들어서 끙끙거리고 있네요.
감기기운이 있어서 독감예방접종을 못 맞히고 있었는데... 코로나도 유행인데...
당장 코로나 자가검사키트로 우선 검사를 했습니다. 다행히 음성. '그럼 독감이구나!'
체온계를 찾는데 보이질 않네요. (애들이 커서 열도 잘 안나는데 브라운적외선체온계도 때마침 고장이 나서 일반 전자체온계를 쓰고 있었습니다)
병원 오픈시간 맞춰서 가야겠다는 생각과 동시에 '오늘 휴가를 내야하나.' '친정부모님께 연락드려야 하나.' 고민을 하던 중 아들이 너무 힘들어해서 응급실로 향하면서 휴가를 쓰기로 결정.
응급실에 바로 들어가지 못하고 대기실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코로나, 인플루엔자 동시 진단키트로 검사를 하고 A형 독감 확인 후 격리실로 이동했습니다.
중학교 담임선생님께 검사결과 말씀드리고 제출서류 안내 받았습니다. 의사소견서가 필요한데 꼭 격리기간이 기재되어 있어야 된다고 합니다.
독감검사비 및 주사제는 건강보험 혜택을 못 받으니 실비청구를 위해 영수증과 질병코드가 기록된 처방전을 챙겨야겠습니다.(아들의 실비보험은 일정금액을 제하고 100% 받는 보험이라 요긴하게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폐 엑스레이를 찍고 피검사를 한 후 수액과 주사를 맞았습니다. 한시간 뒤 의사 선생님께서 다행히 폐도 괜찮고 염증수치가 낮아서 약 처방 해줄 테니 5일은 격리를 해야 한다고 하십니다. 해열제를 먹지 않고 48시간 동안 열이 오르지 않으면 굳이 격리를 안 해도 되지만 아마 3일 정도는 열이 날 거라고 말씀해 주시네요.
오늘 월요일이니 꼬박 일주일을 집에 있겠구나.
(엄마는 내일도 휴가를 내야하니 출근을 해야 하니. ㅠㅠ)
과거 독감에 걸렸을 때도 페라미플루 주사를 맞았어서 이번에도 페라미플루 주사와 진해거담제 주사, 해열주사를 한꺼번에 맞았습니다. 역시 해열제가 들어가니 아이얼굴이 편해지네요.
타미플루도 그렇고 페라미플루도 부작용이 있다고 합니다.
각 치료제에 대한 주요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1. 타미플루캡슐 75mg - 경구약
- 생후 2주 이상 신생아를 포함한 소아 및 성인의 인풀루엔자 A 및 인플루엔자 B 바이러스 감염증
- 1일 2회, 5일간 경구 투여 - 중간에 복용을 중단 시 약물내성이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5일분 약을 복용해야 함.
- 발적, 두드러기, 홍반, 가려움, 피하출혈, 흥분, 저린 감, 무기력, 부종, 소화궤양, 복통, 구내염, 구토, 설사 환각 등이 발생할 수 있음.
2. 코미플루 현탁용분말 - 경구약
- 생후 2주 이상 신생아를 포함한 소아 및 성인의 인플루엔자 A 및 인풀루엔자 B 바이러스 감염증
- 1일 2회, 5일간 경구 투여 - 인플루엔자 감염의 초기증상 발현 48시간 이내에 투여를 시작하고 5일분 약을 지속 투여해야 함.
- 구역, 구토, 두통 및 통증, 두드러기, 피부염, 폐렴, 습진, 환각 등이 발생할 수 있음.
3. 페라미플루 - 주사제 (비급여)
- 성인 A형 또는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증의 치료로 1회 정맥 주사 - 인풀루엔자 감염의 초기증상 발현 48시간 이내에 투여
- 소아환자는 6개월 이상인 경우 투여 가능.
- 설사, 호중구감소(종양혈액질환의 일종), 단백뇨, 쇼크, 폐렴, 급성신부전, 혈소판감소, 환각 등이 발생할 수 있음.
모든 치료액을 복용 중인 환자에게서 드물게 경련과 섬망 같은 신경정신계 이상반응이 보고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상반응은 사고를 이어질 수 있으니 꼭 2일 간 보호자는 환자가 혼자 있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요즘 독감환자가 많더니 역시나 부작용에 다친 아이들이 있다는 기사가 보입니다. 이번에도 부작용 없이 잘 지나가길 바라며 집에 가는 길에 배숙 만들 재료를 사서 들어가야겠네요.
기침이 너무 심해서 듣는 사람 폐가 아플 지경입니다. 아들은 더 아프겠죠?
1. A형 독감 특징
- 심한 기침
- 38도 이상 고열
- 근육통, 두통, 인후통 등 증상
- 동물에게 전염
2. B형 독감 특징
- 38도 이상 고열
- 두통, 콧물, 인후통 등 증상
- 동물에게 전염 안됨
- A형 독감에 비해 증상 약함
A형, B형 독감 모두 아프겠지만 A형은 급성으로 와서 당황스러웠습니다.
이틀째 아침까지 고열로 힘들어했고 이후 차차 좋아졌습니다. 이온음료로 수분 충분히 보충했고 해열제가 복용약에 포함되어 있어 추가 복용하지 않았습니다.
열은 잡혔으나 소화가 잘 안 되고 몸이 쳐지는지 잠만 자고 있네요. 4일째 되는 날 이젠 좀 기운이 나는지 움직이네요. 5일째 아직 기침소리가 폐를 울립니다. 이제 복용약을 다 먹으면 해열제 없이 이틀을 지켜봐야 합니다. 병원에서 해열제 안 먹고 이틀간 열이 안 나면 격리해제 가능하다고 했거든요.
여러분 모두 미리미리 독감예방접종 놓치지 말고 맞으시고 면역력에 좋은 음식과 운동으로 건강 챙기시기 바랍니다.